출근길 선전전이 집중됐던 지난해 12월 한 달간 중앙일간지 9곳이 보도한 장애인 이동권 관련 기사는 모두 합쳐 12건. 같은 기간 7개 지상파·종편방송의 저녁 종합뉴스에는 총 5건의 보도만 이뤄졌습니다.

장애인들의 시위가 계속됐음에도 한달 간 '메인뉴스'로 거의 다뤄지지 않은 겁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도가 이렇게 이벤트성으로만 다뤄질 경우 자칫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그래서 최근 국내외 언론계에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뉴스룸의 다양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별과 연령, 인종, 출신 지역 등을 고려해 뉴스룸 인적 구성을 지금보다 다양하게 하고 서로 간 소통을 강화하면 언론사의 편향된 시각을 상당 부분 바꿔나갈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의도적으로 더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방송에 반영하려는 노력도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BBC 등 120여 개 유럽 방송사들이 앞장서서 시도하고 있는데요. 나름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계에서도 몇몇 신문과 방송을 중심으로 젠더 감수성을 높이고 소통을 확대하는 등 뉴스룸 내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도 많습니다. 한국적 상황에 맞는 다양성 확보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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