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스코트 ‘포순이’가 바지를 입는다. 1999년 포순이가 탄생한 지 21년 만이다. 경찰청은 여경을 상징하는 포순이가 치마 대신 바지를 입도록 바꾸고 속눈썹도 없앴다. 그간 포순이의 복장이 성별 고정관념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있었다. 포순이가 입은 셔츠는 분명 근무복인데 실제 여경들은 현장에서 바지를 입고 일하기 때문이다. 여경의 상징을 치마에 고정할 필요가 없었다.

신생 저비용항공사 에어로케이의 ‘젠더리스 유니폼’도 화제다. 오는 8월 청주공항에서 운항을 시작하는 이 항공사의 유니폼은 남녀 모두 상의는 티셔츠, 하의는 바지다.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다. 디자인 자체에 남녀 구분을 최소화한 건 국내 최초다. 항공사가 가장 중시해야 할 가치인 ‘안전’을 고려해 디자인했다고 한다. 유니폼의 활동성을 늘리려다 보니 자연스레 여성성을 강조하던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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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 항공사 에어로케이의 '젠더리스'유니폼(왼쪽)과 21년 만에 치마대신 바지를 입게 된 포순이.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