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러시아올림픽을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쥔 직후 MBC 중계진은 “태극낭자들의 꿈, 올림픽 9연패가 현실이 됐다”며 “얼음공주가 웃고, 여전사들 웃는 모습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린 여자 탁구 단식에서 KBS 중계진은 신유빈 선수와 붙은 58세의 룩셈부르크의 니시아리안 선수에 대해 “숨은 동네 고수”, “여우처럼 경기한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개막식에서는 한 외국 선수가 러닝머신에서 달리는 퍼포먼스를 하자 SBS 중계진은 “홈쇼핑 느낌 난다”고 말했다. 이에 직장인 정모씨(30)는 “나도 성인지 감수성이 뛰어나다고 할 순 없지만 이런 중계 발언이 재밌지도 않고 오히려 구시대적이다”며 “외국 선수들을 향한 무례한 발언도 지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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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 개막식이 23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려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