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평등과 다양성이 주요 사회 의제로 떠오른 지금, 이 문제를 되돌아보는 ‘모두의 방’ 섹션이 눈길을 끈다. 분장을 통해 사회적으로 규정된 여성성의 틀을 무효화한 신디 셔먼의 거대한 벽지 작업 「무제」, 아시아 게이 남성의 이중적 한계를 해체하고 복합적 정체성을 체현한 야스마사 모리무라의 「두블르나쥬(마르셀)」, 덴마크의 랜드마크인 인어공주상의 남성 버전을 통해 문화적 상징성을 전복하는 엘름그린&드라그셋의 「그(블랙)」, 한국 모더니즘 조각의 남성중심적 위계를 해체하는 최하늘의 「샴」 연작, 여성국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성별의 정치학을 비판적으로 다뤄온 정은영의 「변칙 판타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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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재개관 기획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 전 중 ‘모두의 방’ 전시장 전경.

ⓒ리움미술관 제공/한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