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뉴욕타임스>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항의하는 일부 폭력시위에 군 투입을 주장하는 톰 코튼 연방상원의원의 기고를 누리집에 실었다가, 바로 다음날 트위터로 의견을 공유한 직원 800여명의 집단 항의서명 사태를 맞았다. 온라인으로 소집된 타운홀 미팅 뒤 논설실장은 사표를 냈다.

당시 배경 중 하나로 몇년 새 달라진 인적 구성이 꼽혔다. 이 회사 내 22~37살 밀레니얼 세대는 2012년 20%에서 2019년 49%로 늘었다. 여성 비율은 2018년부터 남성을 앞섰고, 흑인 등 유색인종은 2015년 27%에서 지난해 33%로 늘었다. 같은 시기 백인은 73%에서 63%로 줄었다. 이념적으로 윗세대보다 더 급진적인 성향에 인종·소수자 문제에 훨씬 예민한 감성을 지닌 구성원들의 증가는 오피니언을 담당하는 논설실과 편집국이 철저히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는 오랜 전통을 깨버린 것이다.  ...



  Click this images for more information ☞ 

미국 뉴욕 맨하튼 중심부에 있는 뉴욕타임스 본사 건물.  뉴욕타임스 누리집 갈무리